[GSL] '생애 첫 국내 결승' 김유진, "데뷔 첫 결승의 기쁨보다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8.31 20: 44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과라 기쁘다."
2010년 스타1 시절을 포함해 6년 만에 국내 대회 첫 결승 진출이지만 생각 외로 담담했다. 1억원의 사나이라서가 아니라 최선을 다했다는 만족감이 더 컸기 때문이었다. 
김유진은 3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GSL 코드S 시즌2' 김명식과 4강전서 노련한 운영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에서 앞서면서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유진은 내달 2일 진행되는 변현우와 백동준전 승자와 코드S 우승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경기 후 김유진은 "이렇게 올라가게 됐는데 결승이 올라가서 좋다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올라가게 된 것 같아 좋다. '우승하겠다라는 생각이 아니었다'. 코드A 때부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 결과가 나와서 좋다"라고 수줍게 결승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김명식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그는 "내가 경기를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는데 김명식 선수도 마찬가지더라. 내가 저 상황이면 어떻게 할까라고 경기를 풀어나간게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답하면서 "사실 프로토스 동족전이라 사실 예측이 안됐다. 의외로 비슷비슷한 경기에서 이기다보니깐 압도적인 스코어로 이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블리즈컨에 진출한다면 누가 가장 어려운 상대가 될 것 같냐는 물음에 김유진은 "블리즈컨에 가려면 멀었지만 한국에서 출전하는 선수들이 까다로울 것 같다. 주성욱 선수다. 요즘 폼은 떨어졌지만 항상 잘했던 선수라 제일 까다로울 것 같다"고 같은 프로토스인 주성욱을 요주의 선수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김유진은 "이번에 프로리그 결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4강 연습을 시켜줘서 올라갈 수 있었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코치님이 보살펴주심도 감사드린다. 연습 도와준 성호 현우에도 고맙다"면서 "그리고 조현민 부사장님의 생일을 축하드린다. 항상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제 결승 남았는데 찾아와주시면 멋진 경기력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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