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완벽투로 시즌 11승을 눈앞에 뒀다.
해커는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해커는 팀이 11-0으로 크게 앞선 7회에 장현식으로 교체되며 11승 요건을 갖췄다.
해커는 1-0으로 앞선 1회말 이대형, 하준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이진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0으로 리드한 2회에도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유민상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용근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추가 진루를 막았다.
3회 역시 이해창을 2루수 땅볼, 박기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이대형을 투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9-0이 된 4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연속 삼자범퇴. 5회에도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 유민상을 좌익수 뜬공, 박용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선두타자 윤요섭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기혁을 우익수 뜬공, 이대형을 3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그 후 하준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해커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해커는 6이닝 동안 88개의 적은 공을 던졌다. 타선이 일찌감치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해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