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까워지면 강해진다. 1억원의 사나이 김유진이 자기 스스로 블리즈컨으로 가는 길을 개척하고 있다. 김유진이 김명식의 추격을 뿌리치고 GSL 코드S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유진은 3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GSL 코드S 시즌2' 김명식과 4강전서 노련한 운영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에서 앞서면서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유진은 내달 2일 진행되는 변현우와 백동준전 승자와 코드S 우승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전략적인 김명식과 맞대결이었지만 시작부터 김유진의 발걸음이 가벼웠다. 김유진은 초반 분광기로 분열기 드롭을 성공하면서 김명식의 일꾼과 병력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김명식이 반격에 나섰지만 암흑성소를 1시 지역에 몰래 건설하는 재치로 상대 진격을 막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다급해진 김명식이 암흑기사를 충원해 마지막 공세에 나섰지만 침착하게 상대 공격을 유도하면서 암흑기사를 먼저 솎아내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분열기와 고위기사의 싸움이었다. 분열기를 선택한 김유진이 묵직하게 앞으로 나가면서 공세에 나섰고, 김명식은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으로 맞섰다. 승리는 분열기를 운용한 김유진이었다. 분열기의 공격이 통할 때마다 김명식의 사도는 먼지가 됐다.
3세트를 내줬지만 김유진이 이미 기세싸움에서 김명식을 앞섰다. 4세트 초반 김명식의 다크에 피해를 입은 김유진은 그대로 고위기사를 앞세워 대규모 교전을 걸었고, 대승을 거두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3-1로 앞선 김유진은 5세트를 마지막 전장으로 만들었다. 김유진은 다시 한 번 암흑기사 카드를 꺼내들어서 김명식의 빈 틈을 정확하게 파고들면서 그대로 경기를 4-1로 매조지었다.
◆ 2016 GSL 코드S 시즌2 4강 A조
▲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스) 4-1 김명식(SK텔레콤 T1)
1세트 김유진(프로토스, 5시) 승 [세종 과학 기지] 김명식(프로토스, 11시)
2세트 김유진(프로토스, 1시) 승 [어스름 탑] 김명식(프로토스, 7시)
3세트 김유진(프로토스, 2시) [GSL 라크쉬르] 김명식(프로토스, 5시) 승
4세트 김유진(프로토스, 5시) 승 [프로스트] 김명식(프로토스, 7시)
5세트 김유진(프로토스, 5시) 승 [뉴 게티스버그] 김명식(프로토스,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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