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은 우리가 알고 있던 정교함이 사라졌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30일) 복귀 선발 등판에서 부진했던 우규민에 대해 언급했다.
우규민은 전날 선발 복귀전에서 4⅓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동안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우규민의 부진에 LG의 선발 로테이션의 계산도 어긋났다.
양상문 감독은 "구속이나 구위는 괜찮았던 것 같다. 그러나 하위 타선을 상대로 내준 볼넷과 사구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우리가 알고있던 (우)규민이의 정교함이 사라진 것 같다. 원래 허점이 없던 투수지 않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서 "어제는 공백이 있다가 던진 것도 있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일단 규민이가 자리를 잡아주면 팀이나 본인에게나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등판때는 괜찮아질 것이다"며 반등을 기대했다. 우규민은 다음달 4일 수원 kt전에 예정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