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가 색다른 키스톤 콤비를 선보인다. 주전 선수인 헥터 고메즈와 김성현의 부상으로 박승욱과 최정용이 선발 출전한다.
SK는 3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젊은 키스톤 콤비다. 이날 SK는 박승욱이 유격수로, 최정용이 2루수로 출전한다.
고메즈와 김성현의 부상 때문이다. 김성현은 목의 담 증세로 30일 경기에도 선발 제외됐고 경기 막판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라며 좀 더 휴식을 줄 뜻을 드러냈다.
전날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던 고메즈는 타구에 맞은 부위에 통증을 느껴 역시 선발에서 빠졌다. 박승욱과 최정용은 SK 내야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앙 내야수 자원이다. 올해 공익근무를 마치고 곧바로 팀에 합류한 박승욱은 16경기에서 타율 3할1푼,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으로 팀의 기대치를 증명하고 있다.
올해를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삼성에서 이적, 2군에서 맹활약을 선보였던 최정용 또한 시즌 중반부터 1군에 붙박이로 자리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38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를 기록 중이다.
한편 SK는 1일 엔트리 확대에 맞춰 문승원 이건욱(이상 투수), 나주환 최정민 임석진(이상 야수)이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