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SNL코리아8' PD "19금 방송 많이 원하지만...계획 없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8.31 16: 49

 tvN 'SNL코리아'가 여덟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SNL코리아8'에서는 마니아층이 간절하게 바랐던 19금, 그리고 날카로운 풍자를 볼 수 있을까.
'SNL코리아8' 제작진(민진기 PD, 김민경 PD)은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고정크루로 합류한 탁재훈, 이수민, 그리고 기존 대표 크루인 권혁수, 이세영 등과 함께 이같은 궁금증에 대해 직접 해소했다.
일단 아쉽게도 '19금 방송'은 없다. 당초 시즌 초반 미국 'SNL'의 성(性) 코미디를 소화하고자 시도했던 '19세 이상 등급' 방송을, 시즌이 거듭되면서 '15세 이상 등급'으로 선회했다. 이는 방송 시간을 좀 더 앞당김은 물론, 더 많은 시청자들을 품기 위한 방책이었다.

이날 민진기 PD는 '19금 방송'에 대한 질문에 "19금 방송을 원하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현재 'SNL코리아'가 15세 관람가지만, 우리는 15세보다 좀 더 높은 나이대를 겨냥하고 있다. 방송 시간도 앞당겨지고 변화한 게 많지만, 지금 당장은 '19금 방송'으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코너 '여의도 텔레토비'가 사라지면서, 함께 소멸한 정치 풍자에 대한 아쉬움도 짙다. 이와 관련해 민 PD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고민은 늘 해왔다. 그것(사회적 이슈 풍자)에 대해 방송을 안 하진 않았다"고 해명하며 "이번 시즌에서도 그런 고민, 대중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관심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19금'과 '정치풍자'가 없다고, 무작정 실망만 하기에는 이르다. 여전히 강력한 크루 신동엽, 앞으로 호흡을 맞출 탁재훈을 향한 기대감이 바로 그것. 새 크루 탁재훈은 "부담감은 솔직히 많다. 어디까지 선을 지켜야할지 선을 넘어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신동엽과 서로 응원하면서 호흡을 맞춰가면서 이끌어가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첫 호스트는 걸스데이 민아다. 앞서 2014년 'SNL코리아5'에서 걸스데이 멤버들과 함께 호스트로 나섰던 민아가, 배우 변신을 성공하며 홀로 나서게 된 것. 민아는 또 한 번 시작되는 'SNL코리아8'의 포문을 제대로 열 수 있을까. 또한 새롭게 바뀐 코너들이 기존 시청자를 만족케 하고, 동시간대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시청층 유입을 이뤄낼 수 있을까. 오는 9월 3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 gato@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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