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캐리어급 NFV 라우터 상용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8.31 16: 57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회사 주니퍼 네트웍스,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기업 윈드리버와 협력해 캐리어급(Carrier Grade) NFV(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 기반 라우터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31일 밝혔다. 
캐리어급은 통신 장비나 부품이 99.999% 이상의 안정적인 가용성과, 장애발생률이 100만분의 1 미만인 극도로 입증된 최고의 장비 등급을 나타낸다.
라우터는 서로 다른 프로토콜로 운영하는 통신망에서 정보를 전송하기 위해 경로를 설정하는 역할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통신장비이다. NFV 라우터는 이 라우터 기능을 소프트웨어화해 서버에 구현함으로써, 클릭 몇 번 만으로 가상의 라우터를 추가로 만들 수 있는 등 네트워크 유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NFV 라우터는 기존 장비보다 저렴해 투자비와 운영비가 적게 들고, 소프트웨어 기반의 다양한 기능 구현이 가능해 5G 네트워크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NFV 라우터는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 스스로 이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동일 기능의 가상 라우터를 만들어내 장애를 해결한다. 특히 장애 감지에서부터 동일 기능의 라우터 생성까지 1~2초 안에 이뤄지기 때문에, 서비스 중단 없는 높은 수준의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CPU/메모리에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을 설정해두면 장애 발생 전에 스스로 조치를 해 장애를 예방하는 네트워크 자동 복구 기술도 적용돼 있다. 
NFV 라우터는 기존 라우터와 동일한 운영환경과 기능, 인터페이스 등을 제공해 기존 서비스망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운영도 용이하다.
LG유플러스는 우선적으로 IPv6 서비스 경로 정보 제공, 해킹/디도스 등 공격 트래픽 차단 등의 서비스에 가상 라우터를 우선 적용했다. 이를 시작으로,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해 높은 수준의 유연성이 필요한 다른 라우터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사진]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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