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마카오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르려던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일정이 돌연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오는 9월 6일 마카오에서 열리기로 했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경기장소가 시리아 축구협회와 마카오 축구협회의 협의가 실패로 끝나 마카오에서의 개최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대체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및 시리아 축구협회에서 대체 경기장소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경기 개최지는 AFC가 확정을 지은 후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1일 중국과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 후 2차전이 열릴 경기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경기 장소에 따라 비행편과 숙소, 훈련장 등을 구해야 하는 대한축구협회에는 매우 난감한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차전 장소가 마카오로 변경된 후인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만약 3~4주 전에 개최 장소가 바뀌었다면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가 열리기 2주 전에 갑자기 바뀌었다. 행정을 준비하는 직원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모든 걸 베이루트로 초점을 맞추고 진행해 당황스러운 면이 있다"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