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젝키X타블로 잘 뭉쳤다, 믿고 듣는 막강 조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8.31 15: 00

 그룹 젝스키스가 에픽하이 타블로와 YG 소속 퓨처바운스(피케이, DEE.P)가 작곡한 신곡을 통해 컴백을 앞두고 있다. 2000년 발매한 '블루노트' 이후 16년 만이다. 타블로의 곡 작업 능력은 많은 사람들이 익히 인정한 바. 더불어 퓨처바운스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데뷔 앨범을 공동 작업한 음악 PD로서 한층 더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악성이 높은 뮤지션들의 지원사격을 받기로 결정한 것은 잘한 일이다.
31일 YG측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양현석 대표가 이들이 만든 곡을 듣고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젝스키스에게 서둘러 녹음을 하라고 지시해 지난 30일 새벽 완료됐다. 앨범 공개 시기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는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좀 더 완벽한 작업을 거친 뒤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1세대 아디로 젝스키스의 컴백을 오랜 시간 기다린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오랫 동안 뿔뿔이 흩어져 있던 멤버들이 올 4월 23일 전파를 탄 MBC 예능 '무한도전-토토가2 젝스키스' 편을 통해 '하나마나' 콘서트를 열고 대중과 만났다. 고지용은 합류하지 못하게 됐지만 나머지 멤버들이 함께 무대에 서고 새 앨범을 작곡하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젝스키스는 데뷔할 때부터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그룹이다. 콘서트를 열었을 당시 경기장을 노란색 물결로 채울 만큼 그 관심과 사랑을 입증하지 않았던가. 그동안 멤버들도 다시 활동하기를 바랐지만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만나지 못했었다고 하는데 YG 수장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지휘 아래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무한도전'에서 봤듯이 30대 후반에 접어든 멤버들이 전성기 때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지지해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신뢰를 얻기 위하는 과정이 추억을 되짚게 했다. 다시 날아오를 젝스키스의 무대를 기대한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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