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윌셔의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AC 밀란이 거액의 이적 옵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윌셔의 아스날 탈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라니트 샤카의 여입으로 윌셔의 기용이 애매해진 아스날은 윌셔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임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윌셔도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를 위해 출전 기회를 더 잡기 위해 임대에 동의한 상황이다.
현재 윌셔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곳은 크리스탈 팰리스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알란 파듀 감독이 직접 나서서 윌셔와 면담을 진행했다. 윌셔에게도 크리스탈 팰리스의 연고지가 아스날과 같은 런던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윌셔의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에 제동을 건 곳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이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AC 밀란이 윌셔의 임대를 위해 아스날의 구미가 당기는 카드를 꺼냈다. 임대 후 완전 이적이다.
조건이 나쁘지 않다. 임대와 별개로 3000만 파운드(약 439억 원)의 이적료로 윌셔를 완전 영입할 수 잇는 조건이다. AC 밀란은 신임 사령탑 빈센초 몬텔라 감독의 지도 아래 윌셔가 핵심 선수로 활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스날의 관심을 충분히 끌 수 있는 조건이다. 3000만 파운드가 최근 중요 선수들의 이적료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윌셔가 2010-2011 시즌을 제외하고는 시즌 전체를 소화한 적이 없을 정도로 부상에 시달린 만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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