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마차도(24)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최연소 1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마차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1로 맞서던 1사 1루에 J.A. 햅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그의 통산 100호 홈런이었다. 24세 55일, 578경기 만에 통산 100홈런을 달성한 마차도는 프랜차이즈 최연소 100홈런 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종전 기록은 1980년 에디 머레이(24세 177일)가 가지고 있었다.
그가 친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멀리 날아갔다. 메이저리그 스탯캐스트에 의하면 이 타구의 속도는 112.7마일(약 181.4km)로, 올해 그가 때려낸 홈런 타구 중 가장 빨랐다. 그만큼 배트에 강하게 맞은 것이다.
이날 경기 후 마차도는 100홈런 소감에 대해 “대단한 기록이다. 100홈런을 치는 선수는 많지 않다. 이런 중요한 기록에 도달한다는 것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볼티모어는 8회말 터진 맷 위터스의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볼티모어는 72승 60패가 됐다. 5연승에 실패한 같은 지구 선두 토론토는 75승 57패가 됐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