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신인 투수 유재유(19)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은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유재유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유재유는 올해 충암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신인이다. 1라운드라는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유재유는 LG에서 기대를 모으는 투수 자원이다. 올시즌에는 6경기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95(6⅓이닝 7자책점)을 기록했다.
LG는 현재 데이비드 허프가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잠시 빠진 가운데 대체 선발이 필요했다. 양상문 감독은 봉중근과 유재유를 두고 고심했고, 유재유를 선택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선발 경험을 쌓은 유재유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
다만, 현재 LG의 팀 상황을 유재유가 견뎌낼 수 있냐는 것. LG는 지난 30일 롯데전에 4-8로 패하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4위부터 6위까지 모두 혼전을 거듭하고 있고, 매 경기가 치열한 상황. 유재유를 택한 LG 코칭스태프와 유재유 모두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유재유의 신인다운 패기가 LG로서는 필요하다.
한편, 유재유를 상대하는 롯데는 노경은이 선발 등판한다. 노경은은 올시즌 16경기 2승9패 평균자책점 6.62를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kt전에서 6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전 등판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kt전 투구 내용 역시 나쁘지 않았다.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4사구가 노경은의 안정감을 대변하고 있다. 연승이 필요한 롯데 입장에서도 노경은의 호투가 다시금 필요한 상황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