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한은회')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병 중인 유두열 전 롯데 코치의 쾌유를 기원했다. 한은회는 "앞으로 다른 투병 중에 있는 1세대 선배님들을 찾아뵙고 은퇴선수들의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은회에서 보낸 보도자료 전문.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한은회')는 전체 은퇴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투병중인 은퇴선수를 방문하여 한 시대의 야구를 이끌어간 스타의 쾌유를 비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바로 유두열(60, 전 롯데코치)이다. 한은회는 “기적을 바랍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유두열은 1984년 최동원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의 첫 우승에 크게 공헌한 선수다. 1991년 은퇴 이후 롯데를 비롯한 프로팀과 아마 야구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던 유두열 전 코치는 2014년 9월에 신장암이 발견돼 투병 중에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4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 앞서 롯데의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건장한 모습을 과시, 야구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 모습은 시구를 할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인 마른 얼굴에 병색이 완연한 환자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한은회 이순철 회장(현 SBS해설위원)과 이용철 사무총장(현 KBS해설위원)은 “초창기 프로야구를 이끌어 주셨던 故최동원 선배, 故장효조 선배 등 선배님들이 투병 중에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참으로 안타깝다. 유두열 선배님의 많이 야위신 모습을 보니 후배로써 더 빨리 찾아뵙지 못한 점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다. 현장에 계실 때 건강하시던 유두열 선배님의 모습이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어 더욱더 안타깝다.”라고 하며 “앞으로 저희 한은회는 다른 투병 중에 있는 1세대 선배님들을 찾아뵙고 은퇴선수들의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 빠른 쾌유를 위해 같은 야구인으로써 힘을 쓸 것이다. 팬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통하여 투병 중에 있는 선수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힘을 보태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며 응원의 손길을 구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