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수원구장에서 팀 타율 0.391-12홈런 극강
나지완, 사직 6홈런… 최정, 광주에서 6홈런 강세
홈 팀을 제외한 각 구장별 최고 타자는 누구일까.
NC 다이노스는 3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3으로 승리하며 수원 7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9월 6일 승리부터 이어져온 기록이다. 즉 올 시즌 수원에서 열린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것이다. 그 중심에는 타선의 힘이 있었다. NC는 올 시즌 수원에서 타율 3할9푼1리 12홈런을 기록했다. kt를 제외하고 수원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때렸다. 실제로 수원구장 타율을 살펴보면 NC 타자들이 상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묘한 관계다.
그렇다면 구장별 최고 타자는 누구일까. 홈 팀 선수들을 제외하고 2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을 살펴봤다. 먼저 수원에선 손시헌(0.571), 이종욱(0.550), 이호준(0.542), 나성범(0.483)이 모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나성범이 4홈런, 이호준이 3홈런을 쳤다. 삼성 이지영(0.471)과 이승엽(0.424, 4홈런)도 수원에서 강한 타자였다. 한화 송광민은 타율은 3할6푼이지만 4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고척돔에선 NC 박민우가 타율 5할3푼3리로 강했다. 이어 김태균이 5할2푼4리 2홈런, 정의윤이 4할6푼2리 등을 기록했다. 두산 닉 에반스가 4할5푼5리 3홈런, 이승엽이 4할5푼2리 3홈런, 김주찬이 4할3푼3리 4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넥센 선수를 제외하면 김주찬, 나지완, 최형우가 고척돔에서 가장 많은 4홈런을 쳤다. 김주찬은 광주(11홈런)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친 곳이 고척돔이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SK 김성현(0.478)과 이종욱(0.476)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 테임즈가 4할7푼4리 3홈런, 고메즈가 4할3푼3리 3홈런으로 뒤를 잇는다. 최정은 타율 3할7푼에 가장 많은 6홈런을 때려냈다. 30일 경기에서도 멀티 홈런을 쳤다. 역시 첫 선을 보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김강민이 타율 5할3푼3리 2홈런으로 가장 강했다. 나지완(0.478, 3홈런), 박용택(0.474, 2홈런), 김하성(0.474, 2홈런)에게도 기억이 좋은 곳. 박경수와 앤디 마르테는 최다인 4홈런씩을 쳤다.
대전구장에선 LG 루이스 히메네스가 타율 5할4푼5리 3홈런으로 매우 강한 모습이다. 2위는 이범호로 타율 5할2푼6리에 3홈런을 마크하고 있다. 청주구장에서 1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들 중에는 오재일(0.556, 2홈런)과 윤석민(0.500, 1홈런), 김재환(0.444, 2홈런)이 강했다. NC 홈 마산에선 삼성 백상원이 타율 5할을 기록 중이다. 이택근(0.476, 1홈런), 강민호(0.471, 1홈런)가 이어 이름을 올렸다. 최정, 이범호, 나지완이 가장 많은 3홈런을 치고 있다.
인천에선 최형우가 타율 4할5푼 1홈런, 이택근이 4할3푼8리 등으로 강세다. 김민성도 4할3푼5리 2홈런을 기록 중. 윌린 로사리오도 4홈런으로 강했다. 사직구장 최고 타자는 김태균으로 타율 5할2푼2리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테임즈(0.500, 3홈런), 신성현(0.471, 2홈런), 박석민(0.450, 2홈런), 민병헌(0.444, 2홈런)이 있다. 그 중 나지완은 타율 4할3푼8리에 6홈런을 쏘아 올렸다.
잠실구장은 두산과 LG가 모두 홈으로 쓰기에 다른 팀 타자들이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선다. 30타석 이상을 본다면 이진영이 4할7푼1리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잠실 LG전에서 7안타를 몰아친 것이 컸다. 어찌됐든 익숙한 잠실에서 많은 안타를 치고 있다. 이어 이지영(0.441), 문규현(0.404), 황재균(0.400), 김문호(0.400), 강민호(0.372)가 뒤를 잇고 있다. 또한 최준석이 5홈런, 필이 4홈런으로 장타를 많이 뽑아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