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역투' 레일리, "오랜만에 승리하고 팀도 승리해 기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30 22: 12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28)가 후반기 첫 승이자 84일 만에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보였다.
레일리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8-4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레일리는 7승째를 거뒀다. 후반기 첫 승이자, 오랜만에 거둔 승리였다. 지난 6월7일 인천 SK전(7이닝 5실점) 이후 84일 만에 거둔 승리였고, 13번 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레일리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안정감을 보였다. 이날 레일리의 스트라이크-볼 비율은 66개-22개였다. 아울러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81%에 달했다. 그만큼 레일리는 공격적으로 LG 타자들을 밀어붙히며 효율적으로 투구수를 관리했다.
5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레일리는 위기 관리 능력까지 선보이면서 스스로 불운과 부진을 이겨냈다.
경기 후 레일리는 "나의 승리보다 팀의 승리가 중요하다. 내가 승리하지 못한 경기에서도 팀이 이길 수 있다면 문제가 없다"면서도 "오랜만에 승리하고 팀도 이겨서 매우 기쁘다. 특히 수비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이 나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점수 차가 많이 나고 일요일 경기도 던져야 하기 때문에 7회까지 던졌고 불펜 동료들이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7월에는 상대팀 전력 분석에서 많이 노출되었던 것 같다. 코치들과 매커니즘을 새로만들고 철저히 준비하여 최근 많이 좋아졌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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