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슈퍼리그] 퍼스트 패밀리, 풀세트 접전 끝에 최종전 진출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30 21: 56

 단두대 매치인 패자전서 희망의 끈을 잡아낸 팀은 퍼스트 패밀리였다.
퍼스트 패밀리가 30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시즌3 8강 화이트 워터와 패자전서 3-2로 승리, L5가 기다리는 최종전으로 진출했다.
1세트는 ‘하늘사원’에서 펼쳐졌다. 퍼스트 패밀리는 자라가와 폴스타트를 금지하고 일리단, 레가르, 그레이메인, 테사다르, 요한나를 가져갔다. 화이트 워터는 E.T.C와 티리엘을 밴하고 무라딘, 리밍, 스랄, 빛나래, 실바나스를 선택했다.

퍼스트 패밀리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경험치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용기사를 두고 펼쳐진 한타에서 킬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 싶었지만, ‘태석’ 오태석의 일리단이 ‘H82’ 김정우의 스랄을 솔로 킬 내며 기세를 다시 가져왔다. 퍼스트 패밀리는 일리단을 앞세워 전투에서도 이득을 누적했고 결국 먼저 핵을 파괴했다.
‘불지옥 신단’에서 열린 2세트서 퍼스트 패밀리는 자가라와 메디브를 금지하고 폴스타트, 티리엘, 아우리엘, 루나라, 도살자를 가져갔다. 화이트 워터는 일리단과 제가르를 제한하고 무라딘, 리밍, 그레이메인, 태사다르, 티란데를 택했다.
화이트 워터는 ‘태석’ 오태석의 도살자를 집중 공략해 전투 이득을 취하며 경험치 격차를 벌렸다. 자신감이 붙은 화이트 워터는 계속해서 교전을 유도했고, 퍼스트 패밀리는 스킬 활용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퍼스트 패밀리의 성체 체력이 0%가 되면서 화이트 워터가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 맵은 ‘저주받은 골짜기’였다. 퍼스트 패밀리는 자가라와 메디브를 금하고 리밍, 티리엘, 스랄, 루나라, 아우리엘을 가져갔다. 화이트 워터는 일리단과 타이커스를 금지하고 무라딘, 폴스타트, 그레이메인, 레가르, 태사다르를 택했다.
화이트 워터는 ‘녹턴’ 이준호의 무라딘을 중심으로 한 과감한 갱킹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화이트 워터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퍼스트 패밀리는 전투에서 계속 손해를 봤다. 경험치 차이는 어느새 2레벨 차이까지 벌어졌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퍼스트 패밀리는 그대로 핵을 폭파시켰다.
‘용의 둥지’서 펼쳐진 4세트에서 퍼스트 패밀리는 자가라와 태사다르를 밴하고 무라딘, 레가르, 폴스타트, 루나라, 제라툴을 가져왔다. 화이트 워터는 일리단과 스랄을 제한하고 그레이메인, 티리엘, 리밍, 우서, E.T.C를 선택했다.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이준호를 앞세워 먼저 교전을 개시하며 기세를 잡으려 했으나, 이제는 퍼스트 패밀리도 가만히 당해주지 않았다. 퍼스트 패밀리는 예상했다는 듯 침착하게 반격했고 역으로 킬을 만들어냈다. 무리하게 성채를 노리면서 상대에게 버틸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에 변수를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퍼스트 패밀리의 4세트 승리로 승부는 마지막 5세트 ‘영원의 전쟁터’까지 흘러갔다. 퍼스트 패밀리는 자가라와 스랄을 잘라내고 레가르, 리밍, 폴스타트, E.T.C, 티리엘을 가져갔다. 화이트 워터는 일리단과 루나라를 금지하고 그레이메인, 무라딘, 실바나스, 태사다르, 티란데를 택했다.
퍼스트 패밀리는 완벽한 어그로 핑퐁을 선보이며 여러 차례 교전에서 승리하며 불멸자를 먼저 소환했다. 화이트 워터의 과감한 성향 역시 독이 됐다. 내성이 생긴 퍼스트 패밀리는 스킬을 연계해 정확히 받아 치며 2레벨 이상 격차를 벌렸다. 세 번 연속으로 전원 처치에 성공한 퍼스트 패밀리는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레벨을 앞서나가며 불멸자까지 소환한 퍼스트 패밀리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4킬을 만들어 냈고, 그대로 핵까지 돌진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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