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7승’ 롯데, LG 꺾고 3연패 탈출...LG 6위 추락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30 21: 53

롯데 자이언츠가 84일 만에 선발승을 올린 레일리의 호투를 앞세워 3연패서 탈출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2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레일리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침내 시즌 7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리드오프로 나선 김문호가 4안타, 손아섭이 3안타로 활약했다. 황재균과 김상호도 2안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52승 64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4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고, 타선도 레일리에게 고전했다. LG는 시즌 전적 56승 60패 1무가 됐다. 
선취점부터 롯데가 냈다. 롯데는 1회말 1사 만루서 병살타, 2회말 2사 1, 2루서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지만, 3회말 2점을 올렸다. 손아섭이 좌전안타를 쳤고, 좌익수 이병규의 송구에러에 힘입어 손아섭은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루 찬스서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롯데는 2사 1루에서 김상호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도망갔다. 
LG도 반격했다. LG는 4회초 히메네스의 좌월 솔로포를 앞세워 1-2로 롯데를 추격했다. 
그러자 롯데는 4회말 다시 2점을 더해 LG를 따돌렸다. 롯데는 2사후 김문호가 중전안타를 쳤고, 정훈의 좌월 투런포로 4-1로 리드폭을 넓혔다. 
롯데는 5회말에도 1점을 더하며 우규민을 끌어 내렸다.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오승택이 중전안타를 쳤다. 오승택은 우규민의 1루 견제 에러로 3루까지 밟았고, 1사 3루에서 김상호의 좌전안타로 득점, 5-1이 됐다. 
롯데는 계속 득점하면서 승리에 다가갔다. 6회말 김문호의 우전안타, 손아섭의 내야안타, 그리고 황재균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찬스서 오승택이 타석에 섰고, 유원상의 폭투에 힘입어 3루 주자 김문호가 홈을 밟았다. 
롯데는 7회말에는 2점을 더했다. 김상호가 볼넷, 이우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김준태가 볼넷을 골라 무사만루가 됐다. 김대륙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김문호의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 8-1로 승기를 들었다. 
5회부터 침묵하던 LG는 8회초 이정민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LG는 김용의와 정주현이 연속안타를 쳤고, 정성훈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만루가 됐다. 히메네스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3루 주자 김용의만 득점, 그리고 채은성이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흐름을 이어갔다. 대타 박용택이 볼넷을 골랐고, 이천웅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LG는 정상호가 윤길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더 이상 롯데를 추격하지 못했다.
결국 롯데는 9회초 윤길현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