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선발 차우찬은 시즌 9승째를 거두며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됐고 백상원은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반면 넥센 선발 스캇 맥그레거는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하며 7월 14일 수원 kt전 이후 3연승을 마감했다.
삼성은 1회 박한이와 구자욱의 연속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승엽과 백상원의 연속 2루타로 단숨에 4-0으로 앞서 갔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3회 1사 후 김하성이 차우찬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으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삼성은 4회 1사 3루서 이지영의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백상원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했다. 5회 최형우의 1타점 2루타, 6회 김상수와 박한이의 적시타로 8-1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타자 가운데 백상원은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박한이는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넥센은 서건창 홀로 2안타로 분전했다.
승장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차우찬이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잘 이끌어갔다. 호투였다. 백상원이 생애 첫 4안타를 치면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박한이가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도 연일 안타를 치면서 주장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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