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삼성)이 넥센과의 악연을 마침내 끊었다.
2013년 6월 6일 목동 경기 이후 넥센전 3연패를 기록중인 차우찬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 이로써 차우찬은 올 시즌 두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됐다. 또한 6전7기 끝에 대구 라이온즈 파크 개장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1회 박정음, 고종욱, 서건창을 삼자 범퇴 처리한 차우찬은 2회 2사 후 이택근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지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3회 1사 후 김하성과의 대결에서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얻어 맞았으나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차우찬은 4회 서건창의 중전 안타, 윤석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김민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고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그리고 윤석민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 5회 선두 타자 김지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차우찬은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하성과 박정음의 출루를 봉쇄했다.
6회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 윤석민의 볼넷으로 1,2루 상황에 처했다. 김민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으나 이택근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차우찬은 김지수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 아웃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차우찬은 8-1로 앞선 7회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삼성은 넥센을 8-1로 꺾고 27일 대구 롯데전 이후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