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에 무너진 이태양, 두산전 5이닝 6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30 20: 43

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이 1회 난조를 딛고 5이닝을 책임졌다. 그러나 닉 에반스에게만 홈런 두 방을 맞고 6실점했다. 
이태양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71로 주춤했던 이태양은 이날 경기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첫 타자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 잡은 뒤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태양은 민병헌에게 초구에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재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한 이태양은 그러나 닉 에반스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5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가 에반스 배트 끝에 제대로 걸렸다. 

이어 허경민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린 이태양은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 잡고 가까스로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류지혁을 우익수 뜬공 아웃시킨 다음 박건우를 유격수 하주석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내보냈다.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오재원을 몸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민병헌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3회에도 선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재일을 2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에반스를 3루 땅볼 유도하며 5-4-3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4회에는 선두 허경민에게 2루 내야안타를 맞은 후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류지혁을 2루 땅볼,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5회에는 오재원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 잡은 뒤 김재환에게 2루수 키 넘어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으나 포수 차일목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5회를 채웠다. 
그러나 6회 선두 오재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에반스에게 이번에는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더 이상 마운드에서 버틸 수 없었다. 총 투구수는 93개.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waw@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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