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기간이 짧지만 잘 준비해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도록 하겠다".
안방에서의 패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권창훈(22, 수원 삼성)이 오는 9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과 1차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30일 파주 NFC에서 만난 권창훈은 "최종예선 첫 상대가 중국이다. 언론에서 많이 언급되는 것처럼 중국이 우리와 경기에 올인을 했다고 한다. 우리도 중국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준비 기간이 짧지만 잘 준비해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창훈에게 중국은 낯선 팀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이미 상대한 바 있다. 당시 권창훈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표팀이 2-0 완승을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그러나 자신감과 별개로 과거의 기록은 신경쓰지 않았다. 권창훈은 "그 때는 상대가 어떻다는 것보다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먼저였다. 그 때와 지금은 다르다.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며 "좋은 형들이 있다. 형들과 잘 맞춰가며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권창훈은 이달 초 참가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위해 1월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부터 쉴 틈 없이 달려왔다. 높은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에 쉬지 않고 투입된 만큼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권창훈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힘든 건 둘째다. 쉼 없이 축구를 했다는 것에 감사하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 쉬는 건 시즌이 끝나고 나서 쉬겠다. 그 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내일이다"고 밝혔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