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매회 임팩트 있는 엔딩 매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매회 엔딩 장면은 각 회차의 ‘최고의 1분’을 기록하며 다음 회를 보게 만드는 원동력을 선사하고 있는 것. 이에 1회부터 3회까지 분당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을 통해 ‘구르미표’ 엔딩 매직을 살펴봤다.
◆ 1회 “반갑다 멍멍아” 10.4%
빚쟁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자의 몸으로 궐 안에 들어왔던 홍라온(김유정 분)은 어두운 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을 감행했다. 하지만 살금살금 뒷걸음을 치던 라온은 고개를 돌리자마자 별감 옷을 입은 사내와 마주쳤고, 그가 정도령(안세하 분) 대타로 나간 자리에서 “다시 만나면 댁네 개라도 되라면 되겠습니다”라고 약조했던 이영(박보검 분)이라는 것을 알자 당황을 금치 못했다. 동시에 라온을 알아본 영 역시 싸늘한 조소와 함께 “반갑다 멍멍아”라고 인사, 강렬한 재회로 1회의 엔딩을 장식하며 이후 펼쳐질 두 사람의 관계에 기대를 끌어올렸다.
◆ 2회 “멈추어라” 13.4%
라온은 전부 남자인 내시 세계에 발을 들이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궐 안에 발을 들인 후 출궁만이 살길이라는 마음으로 온갖 잔꾀를 썼지만, 정도령의 연서가 대필 된 것을 눈치 챈 명은 공주(정혜성 분) 앞에 끌려가며 목숨이 위급해졌다. 라온을 본 명은은 솟구치는 모멸감에 칼을 겨누며 긴장감을 폭발시켰고, 그 순간 영은 “멈추어라”며 나타나 모든 상황을 정지시켰다.
◆ 3회 “이영이다, 내 이름” 19.1%
자신이 세자인 것은 꿈에도 모른 채, 허물없이 대하는 라온을 보며 조금이라도 더 신하가 아닌 벗으로 지내고 싶었던 영은 “화초서생은 이름이 어찌 되시는데요?”라는 라온의 물음에 답하지 못했고, 동궁전으로 발령돼 세자 전용 서고에서 마주한 라온을 보며 난감해했다. 영은 별감 옷이 아닌 곤룡포를 입고 “이영이다. 내 이름”이라며 세자 신분을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