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팔꿈치 부상을 당한 송창식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성근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송창식은 검진 결과를 보고 (향후 활용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창식은 이날 엔트리에서 말소되지 않고 그대로 이름을 유지했다.
송창식은 지난 27일 문학 SK전에서 불펜투구를 하던 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 2005년 팔꿈치 수술로 재활하며 시즌 아웃된 경험이 있는 송창식이기에 민감한 통증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 29일 오후 정밀 검진을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자세한 결과는 31일 나온다.
김성근 감독은 송창식에 대해 "아프다고 하길래 바로 일본으로 보내 진찰을 받게 했다. 어제보다는 상태가 낫다고 한다"며 "(팔꿈치가 아프기 전) 감기 몸살로 며칠 쉬었다. 본인은 그 영향이 있다고 한다. 또 커브를 던질 때 팔을 확 꺾어 던지면서 순간적으로 통증이 온 것 같다. 투수는 그만큼 예민하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권혁이 팔꿈치 건염에 따른 경미한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한화는 송창식까지 다치며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불펜의 양대 축이 한꺼번에 이탈하게 됨에 따라 나머지 투수들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권혁이야 내달 3일부터 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하지만 송창식은 경과를 봐야 한다.
김 감독은 "권혁은 본인에게 (복귀 시점을) 알아서 하라고 맡겨놓았다. 트레이너가 관리하고 있다"며 "권혁과 송창식이 빠지니 힘든 정도가 아니다. 아무리 봐도 투수가 없다. 내일 모레쯤 서캠프를 올릴 것이다. 투수가 모자라니 어떻게든 써야 한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