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에반스 1군 복귀, 한화전 선발출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30 16: 14

1위 독주 체제를 굳힌 두산이 더 강해진다. 외국인타자 닉 에반스(30)가 부상을 딛고 돌아온 것이다. 
에반스는 30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17일만의 복귀. 이에 앞서 두산은 투수 허준혁을 28일 말소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에반스를 경기에 바로 투입한다. 타순은 6번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잔여 2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2위 NC에 6.5경기차로 여유 있는 독주체제. 특별한 전력 누수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도 견갑골 실금 부상을 딛고 복귀했다. 

에반스는 올 시즌 93경기에서 타율 3할2리 99안타 19홈런 68타점 54득점 OPS .942를 기록하며 두산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4일 잠실 LG전에서 임찬규의 공에 맞았고,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MRI 검사를 한 결과 왼쪽 견갑골에 실금이 발견돼 13일자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주말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가볍게 페이스를 조절했다. 에반스의 복귀와 함께 두산도 1위 확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에반스가 빠진 동안에도 스위치히터 국해성이 공백을 잘 메웠다. 국해성은 올 시즌 40경기 타율 3할3리 30안타 4홈런 21타점 OPS .891을 기록 중이다. 에반스의 가세로 선발 자리를 내주게 됐지만, 대타를 비롯해 여러 방식으로 팀 전력을 두껍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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