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다르빗슈 유(30)의 9탈삼진 역투에 힘입어 시애틀 매리너스 이와쿠마 히사시(35)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콜업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텍사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텍사스 다르빗슈와 시애틀 이와쿠마 히사시의 일본인 선발 투수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두 일본인 투수의 선발 맞대결은 다르빗슈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다르빗슈는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이와쿠마는 3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10패(14승)째를 당했다.
지난 28일 트리플A에서 콜업된 이대호는 콜업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텍사스가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2사후 카를로스 벨트란의 솔로포(시즌 25호)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와 2로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노마 마자라의 적시 3루타로 달아났고 계속된 무사 3루 기회에서는 이안 데스먼드의 적시 2루타,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 2루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추가점을 뽑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사 2루에서 조나단 루크로이의 적시타로 3회에만 4점을 추가해 5-0을 만들었다.
시애틀은 4회초 2사 1루에서 애덤 린드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5회말 애드리언 벨트레의 2루타와 상대 포일로 만든 1사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희생플라이로 6-1을 만들었다.
시애틀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1사후 션 오말리의 볼넷과 레오니스 마틴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며 다르빗슈를 끌어내렸다. 이후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좌익 선상 2루타로 2점을 뽑아내 3-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이후 텍사스는 추가 실점 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텍사스는 시즌 78승54패를 기록했고, 시애틀은 3연패에 빠지며 68승63패가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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