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플랫폼 '두비두' 론칭...유튜브·페이스북과 글로벌 경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8.30 12: 14

KT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빌딩 KT스퀘어에서 가진 두비두(dovido) 출시 기자설명회를 가졌다. 두비두는 누구나 손쉽게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상품 판매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How to 비디오 플랫폼'이다.
두비두는 'do+video+do'의 합성어다. 비디오 콘텐츠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신개념 플랫폼이다. KT는 전 세계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한번에 만들 수 있는 모바일 원스톱(One-stop) 스튜디오를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두비두는 유튜브 페이스북과 어깨 나란히 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동안의 통신장이들이 만든 서비스가 아니다. 이 분야 최고가 기획하고 개발한 서비스"라고 자랑했다.
KT는 두비두 출시 배경에 대해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 방법과 같은 'How to 비디오'에 대한 검색 횟수가 매년 7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KT는 두비두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5가지 차별화 포인트를 제시했다. ▲ 간편한 비디오 콘텐츠 제작, ▲ 글로벌 비디오 커머스, ▲ 다양한 수익구조, ▲ 관심분야 비디오 큐레이션, ▲ 영상에 나온 상품 바로 구매 등이다.
두비두는 콘텐츠 제작자가 촬영과 편집 등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겪는 각종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촬영가이드, 템플릿, 자막, 나레이션, 무료 배경음악 등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촬영과 편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두비두는 누구나 판매자가 될 수 있다. 사용자가 두비두 플랫폼에서 비디오 콘텐츠 편집 시, 비디오에 노출된 상품을 선택 후 업로드하면, 비디오가 플레이 되는 동안 상품 소개와 함께 구매 버튼이 노출된다.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콘텐츠 뷰로 발생되는 광고 수익뿐 아니라 비디오 콘텐츠에 연결된 상품의 판매 수익까지 제공한다. 기존 플랫폼 대비 다양한 수익 구조를 보장한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KT의 플랫폼 사업 전략은 새로운 시장과 기회에 도전하기 위해 글로벌을 지향한다. 중장기적으로 매력도가 높고 시장진입이 용이하다고 판단한 O2O, Video, SNS 3개 영역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7월 14억 중국 시장을 겨냥한 O2O 서비스 '100C(바이씨)'를 출시한 바 있다.
두비두는 우선 출시 시점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K-뷰티' 관련 비디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리빙, 쿠킹 등의 How to 영역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KT는 두비두 시드 유저를 확보하는 첫 해 단계로 한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1000만 명을 확보하려 한다. 카테고리 확장 단계인 2, 3년에는 각각 3000만명과 7000만명으로 이용자를 늘리고 4년째가 되는 2020년에는 북미와 유럽으로 진출해 2억명의 사용자 달성을 목표로 한다.
두비두는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는 9월 초부터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강민호 KT 플랫폼서비스사업단 상무는 "KT는 글로벌 넘버원 플랫폼 사업자로서 출사표를 던지는 만큼 글로벌을 지향할 것이다. 제한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전 세계에서 상생을 추구하겠다. 또 글로벌 지향과 글로벌 Biz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강민호 KT 플랫폼서비스사업단 상무가 두비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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