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다', 취업정보X러블리즈로 취준생 시선끌까?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8.30 12: 12

취업 정보가 담긴 웹드라마라는 색다른 기획은 실제 취업준비생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김건준PD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채널A 웹드라마 '나는 취준생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나도 잠재적 취준생이다. 언제 잘릴지 모르고 언제 이직할지 모르고 그런 마음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며 "채널 A만의 다른 웹드라마를 만들고 싶었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웹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나는 취준생이다'는 고용노동부가 제작 지원하는 웹드라마로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의 주인공과 그의 가족을 통해 취업 기회를 찾는 청년과 중장년층의 모습을 그린다. 'SNL 코리아'로 얼굴을 알린 배우 한재석이 주인공 영규 역을, 걸그룹 러블리즈 이미주가 열정페이로 고생하는 동생 영희 역을 맡았다. 더불어 조형기, 박미선이 각각 정년퇴직 후 새 일자리를 구하는 아빠, 재취업을 꿈꾸는 '경단녀(경력단절 여성)' 엄마로 등장한다. 5부작으로 제작됐다.

이번 드라마의 특별한 점은 취업 관련한 정보를 알차게 담아냈다는 점이다. 주인공 한재석은 실제 취업을 준비하는 자신의 친구에게 드라마를 꼭 보라고 제안했다며 "솔직히 말해서 이런 제도가 다양하게 있는 줄 몰랐다. 주변 친구들한테도 솔직하게 얘기했다. 친구에게 이거 보면 도움이 될 수 있을거다. 이걸 보고 참고하라고 실제로 얘기했다. 이 웹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모를 법한 정보들이 많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취업을 따로 준비한 적은 없지만 내가 오디션 보는 상황들이 취업 과정과 굉장히 유사하더라. 서류전형이 프로필 보내는 거였고, 면접이 우리에게는 오디션을 보는 것이고 하나씩 대입하다보면, 우리 사는 삶이 비슷하다고 느끼고 공통된 감정을 느끼고 그렇게 연기하다보니 이질감 없이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정보와 드라마를 섞어야 해서 연기하면서 대사를 틀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정보전달이 중요한 드라마면서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다. 스토리로 이어져야 해서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쓴 작품"이라며 "드라마 '상속자들'에 이민호 선배님 대사 중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이라는 대사가 있다. 나는 이 대사를 좋아하는데 어떤 환경에서든 자기 상황에든 힘든 게 있다. 큰 힘듦인데,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을 하다보면 원하는 것에 도달해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취준생, 배우 지망하는 분들, 모든 길에 있어 내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분들 그럼에도 불구 직진하셨으면 좋겠다"고 취준생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줬다.
이미주는 이번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는 첫 데뷔한다. 그는 "연기에 첫 도전했다. 떨리기도 했고 부담도 됐지만 너무 잘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부담없이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연기에서 볼 수 있는 이미주가 되도록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알렸다. 
'나는 취준생이다'는 30일 오후 TV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되며, 채널A에서는 31일 첫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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