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창식, 팔꿈치 검진차 日행…결과 기다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29 20: 36

한화 불펜의 마당쇠 송창식(31)이 팔꿈치 검진을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29일 "송창식이 오늘 오후 4시 팔꿈치 검진 차원에서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으로 갔다. 감독님께서 선수 상태가 안 좋으면 일본으로 보내곤 했다"며 "아직 검진을 하지 않았는데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언제 돌아올지 여부도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송창식은 지난 27일 문학 SK전 불펜 투구 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아직 1군 엔트리에선 말소되지 않았다. 
송창식은 올 시즌 66경기에서 리그 구원 최다 97⅔이닝 동안 1707개의 공을 던졌다. 8승5패8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한 송창식은 2연투 12번, 3연투 4번, 4연투 1번으로 총 17번의 연투를 소화했다. 구원 2+이닝 17경기, 3+이닝 5경기, 4+이닝 2경기로 2이닝 이상 투구가 무려 24경기나 있었다. 

지난해에도 64경기에서 109이닝을 던진 송창식은 최근 2년간 130경기(11선발)에서 총 206⅔이닝 3756구를 던졌다. 이닝수는 같은 기간 리그 전체 22위이고, 총 투구수는 21위로 같은 한화 투수 권혁(3752개)보다 4개를 더 던졌다. 권혁과 함께 한화 불펜의 알파와 오메가로 절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송창식도 사람이었다. 7월에는 12경기 3승1홀드 평균자책점 1.86으로 활약했지만 8월에는 13경기 2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7.36으로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피안타율도 1할4푼9리에서 3할로 두 배가 뛰었다. 지난 24일 대전 넥센전을 끝으로 4경기 연속 개점휴업 중이었다. 
27일 문학 SK전에서 불펜 대기하며 등판을 준비했지만, 팔꿈치 통증이 발생했다. 당시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던 송창식의 오른 팔꿈치는 아이싱 중이었다. 결국 하루 이틀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고, 정밀 검진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으로 떠났다. 
한화는 불펜 에이스 권혁이 지난 24일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데 이어 마당쇠 송창식마저 부상으로 이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3연승으로 실낱같은 5강 희망을 되살린 한화가 불펜 주축 투수들의 부상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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