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진에어, '윙드' 박태진 앞세워 2세트 승리...2-0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29 19: 13

 ‘윙드’ 박태진의 완벽한 정글 동선과 갱킹이 빛났다. 박태진은 팀 대부분의 킬에 관여하며 승리의 주축이 됐다.
진에어가 29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LoL 2016 월드 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 아프리카와 1차전서 ‘윙드’ 박태진을 주축으로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아프리카가 가져갔다. ‘리라’ 남태유의 엘리스가 탑에서 긴 시간 잠복한 끝에 ‘트레이스’ 여창동의 럼블을 상대로 다이브 킬을 만들어 낸 것. 아프리카는 봇 4인 갱킹으로 ‘파일럿’ 나우형의 루시안도 잡아내며 격차를 한층 더 벌렸다.

하지만 진에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드래곤을 두고 정글러끼리 기싸움을 펼치던 도중, ‘쿠잔’ 이성혁의 말자하가 점멸 궁극기 콤보를 활용해 엘리스를 제압했다. 더불어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럼블이 궁극기 ‘이퀄라이저’로 ‘스노우플라워’ 노회종 탐 켄치의 발을 묶으며 1킬을 추가했다.
옆 부시에서 매복하고 있던 엘리스가 소환사 주문이 없는 말자하를 노려 유효타를 만들어냈지만, 탑 다이브 노림수가 읽히며 엘리스와 에코 둘 다 잡히고 말았다. 탑-정글-미드 합류전에서도 진에어가 킬을 가져갔다.
봇에서 스플릿 푸시를 하던 럼블이 3인 기습에 전사하자 진에어는 바론을 두드렸는데 악수가 됐다. 엘리스가 바론을 빼앗았고 이어 열린 한타에서도 아프리카가 트런들을 제외하고 모두 잡아내 3킬을 챙겼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진에어는 단단함을 잃지 않았다. 침착하게 최소한의 손해만 내주면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윤’ 권상윤의 시비르를 잘라냈다. 이어 미드에서도 럼블의 궁극기가 환상적으로 한타를 열면서 대승을 거뒀다.
진에어는 탑 억제기 타워를 철거한 상황에서 꼬리를 잡히며 위기에 몰렸지만, 침착한 플레이로 최소한의 킬만 내준 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미드에서 에코를 잡아낸 진에어는 바론을 두드렸다. 울며 겨자 먹기로 수비를 하러 온 아프리카는 시비르만 살아남는 한타 대패를 당했다. 바론 버프와 함께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두른 진에어는 3억제기를 철거했다.
정비 후 더 단단해진 진에어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쌍둥이 타워를 공략했다. 세 라인에서 몰려오는 슈퍼 미니언이 든든한 아군이 돼줬고, 진에어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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