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진에어, 초중반 격차 유지하며 1세트 선취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29 18: 05

후반 집중력을 잃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결국 승리는 진에어가 가져갔다. 
진에어가 29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LoL 2016 월드 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 아프리카와 1차전서 1세트를 선취했다.
‘성환’ 윤성환의 엘리스가 과감한 카운터 정글을 시도하면서 탑-정글-미드 합류전이 펼쳐졌다. 먼저 도착한 진에어가 선취점과 더블 버프를 챙기며 일방적인 이득을 보는 듯 싶었지만, 더블 버프를 두른 ‘트레이스’ 여창동의 나르가 ‘미키’ 손영민의 카르마에게 잡히며 아프리카도 이득을 취했다.

아프리카는 전 라인에서 조금씩 CS 우위를 점했다. 특히 더블 버프를 가져간 카르마는 ‘쿠잔’ 이성혁의 리산드라를 상대로 거세게 압박을 가해 미드 1차 타워에 큰 체력 손실을 입혔다.
진에어는 ‘윙드’ 박태진 그라가스의 기습을 통해 카르마를 한 차례 잘라내며 미드 라인에 힘을 보탰다. 그라가스는 연달아 봇 다이브 갱킹에도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봇을 압박해 타워 선취점까지 챙겼다.
아프리카가 ‘상윤’ 권상윤의 코그모를 앞세워 미드 2차 타워를 압박하자 진에어는 그라가스의 궁극기 ‘술통 폭발’과 함께 한타를 개시했다. 코그모가 뒤로 점멸을 활용하며 퇴각했으나 순간이동으로 뒤쪽에서 등장한 리산드라에게 물려 전사했고, 주요 딜러를 잡아낸 진에어는 한타를 대승했다.
운영에서도 진에어가 앞섰다. 아프리카의 시선이 탑에 쏠린 사이 미드 1차 타워를 손쉽게 철거했고, 아프리카가 미드를 수비 하러 내려오자 리산드라가 탑 1차 타워를 밀었다. 진에어는 바다 드래곤도 처치했다.
아프리카의 퇴로를 차단하는 리산드라의 적절한 순간이동과 함께 진에어가 4킬을 만들어냈다. 1만 골드 이상 격차에 바론 버프를 두른 진에어는 미드와 봇을 동시에 압박했다. 하지만 나르가 봇 억제기를 두드리는 사이 아프리카가 강제로 한타를 열어 2킬을 가져갔고 장로 드래곤까지 챙기며 시간을 벌었다.
아프리카는 무리하게 억제기를 노리는 진에어의 플레이를 받아 쳐 한타를 두 번 더 승리하며 반전을 만들어내는 듯 싶었지만, 미드에서 큰 실수가 나왔다. 아프리카의 중심인 코그모가 제대로 물리며 한방에 녹아 내린 것. 주요딜러를 잘라낸 진에어는 미드로 달려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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