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투수 윤석민이 드디어 1군에 복귀한다.
KIA 1군 코치진은 윤석민을 30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윤석민은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부터 불펜에 대기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이닝 정도 던질 가능성이 있다.
윤석민은 개막 이후 3경기만에 어깨통증을 호소하고 4월 27일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30일 1군에 등록한다면 4개월여만의 복귀이다. 윤석민은 이후 휴식과 재활을 거쳐 6월 1일 실전에 올라 복귀모드에 돌입하는 듯 했으나 다시 통증을 일으켜 두 번째 재활을 했다.
7월 말부터 실전에 나섰고 퓨처스에서 1~2이닝을 주기적으로 던지며 복귀를 준비했다. 좀 더 실전을 거칠 수도 있지만 7경기에 등판했고 30일 퓨처스 일정이 끝나기 때문에 1군에서 볼을 던지고 실전적응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7경기 실전등판 결과는 8⅔이닝 3실점이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144km를 찍었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원래 30일 퓨처스리그에 등판시키려고 했지만 볼도 괜찮은 것 같고 석민이가 올라와서 팀에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래서 내일(30일) 1군에 등록시킬 것이다. 일단 볼상태를 체크해보고 경기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2군 성적이나 보여준 구위는 100%가 아니다. 아무래도 2군에서는 가볍게 볼을 던졌을 것이고 1군에서는 다를 것이다. 석민이와 통화를 했는데 '올라오면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불펜에서 1이닝씩 던지고 등판 간격을 조절하면서 등판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또 한 명의 복귀 준비생 김진우는 30일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등판 이후 청백전에서 다시 한 번 선발등판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대로 1군에 올라가 등판할 수도 있다. 김진우는 1군에 복귀한다면 선발투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민에 이어 김진우도 복귀 초읽기에 돌입한 셈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