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YG 바비, 타고난 래퍼가 아이돌이 됐을 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8.30 16: 48

팬들, 적어도 엠넷 '쇼미더머니3' 열혈 시청자들이라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룹 아이콘의 멤버이자 래퍼인 바비가 솔로로 출격하는 것.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문만 무성했던 바비 솔로곡 발표를 공식화했다. 이후 오늘(30일)에도 바비의 강렬한 티저를 공개, 시선을 끌었다. 공개된 티저에는 'COMMNG SOON'이라는 문구가 씌여 있어 이 바비 솔로곡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예상케 한다. 
바비는 아이돌 래퍼로서 남다른 영역을 갖고 있는 뮤지션이다. '쇼미더머니' 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우승을 거뒀던 바비는 아이돌 래퍼에 대한 편견을 벗긴 인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일반 대중 뿐 아니라 힙합신에서도 그의 솔로 신곡에 비상한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쇼미더머니'에 출연했거나 시청했던 힙합 뮤지션들 역시 바비를 항상 흥미로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바비는 '타고났다'란 평을 압도적으로 듣는 래퍼다. 딜리버리가 다소 약하다는 지적에도 '쇼미더머니3'의 우승에 대부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던 것은, 바비만이 지닌 유니크함 때문이었다.
허스키 음색을 넘어 가사에 실린 힘이 상당하고 박자를 타고 갖고 놀며 무대를 압도하는 아아돌 패러만의 퍼포먼스 강점이 뛰어나다. 즉 아이돌 다운 매끈함과 래퍼로서의 날 것의 매력이 공존한다. 마이너와 메이저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이유다.
솔로 바비는 보다 강한 힙합색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눈을 떠서 감을 때까지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라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만 19세에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날린 바비가 2년여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과 무대를 통해 얼마나 더 성장했음을 보여줄 지 지켜볼 만 하다. YG엔터테인먼트의 래퍼 라인에 힘을 실어주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바비의 음악이 주목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연속적인 티져를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 nyc@osen.co.kr
[사진] 엠넷,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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