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기록하며 5강 싸움의 불씨를 되살린 한화가 이태양을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KIA로 이적한 고효준은 친정 SK를 상대로 등판한다.
한화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의 경기에 이태양을 선발로 예고했다. 한화는 지난 주말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2경기를 모두 잡는 등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다. 5위 LG와의 승차는 3경기다. 아직 5강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연승이 필요한 만큼 이태양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태양은 최근 한화 선발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투수다. 직전 등판인 24일 넥센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으나 그 전 5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3실점 이하로 선방했다.
다만 올 시즌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0으로 고전했다. 상대 전적에서 두산에 크게 밀리는 한화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에 맞서 선두 굳히기에 돌입한 두산은 유희관이 선발로 출격한다. 올 시즌 14승 도전이다.
5위 싸움을 하는 팀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광주에서는 고효준(KIA)과 김광현(SK)이 선발 출격한다. 3연패에 빠진 SK의 명운이 김광현의 어깨에 달려 있는 가운데,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임준혁과 맞트레이드된 고효준은 친정을 상대로 등판한다. 고효준은 이적 후 KIA 마운드의 단비로 활약 중이다. 직전 등판인 24일 NC전에서는 선발로 출격해 5⅓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한편 대구에서는 차우찬(삼성)과 맥그레거(넥센), 사직에서는 레일리(롯데)와 우규민(LG), 수원에서는 피어밴드(kt)와 이재학(NC)이 각각 선발로 나선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