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풍아' 임지연 우여곡절 탈북..손호준과 스쳐갔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8.28 21: 53

'불어라 미풍아' 임지연이 탈북, 서울에서 미풍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2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2회에서는 이장고(손호준 분)와 김미풍(승희, 임지연 분)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고와 승희는 어린 시절 운명으로 맺어졌음을 확인했다. 학교에서 내려온 전설이 있었다. 음악실 창고와 운명의 상대와 함께 있으면 노래가 들린다는 것. 승희는 자신이 장고를 좋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에 학교에서 내려온 전설을 통해 장고의 마음도 확인하고자 했다. 실제로 음악실에서는 오르골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때 승희의 모친 주영애(이일화 분) 앞에는 친척조카 강미정이 비루한 행색으로 나타났다. 아이의 엄마는 길에서 굶어죽었다. 미정은 꽃제비(먹을 것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아이들을 지칭하는 은어)였다. 죽으면서 모친이 남긴 유언이 바로 마카오에 있는 영애를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승희는 장고와 헤어졌다. 승희의 가족이 평양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 다시는 만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지만, 송환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별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미정도 함께 했다.
2015년 서울, 장고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승희와 영애, 승희의 조카 김유성(홍동영 분)은 탈북했다. 그 과정에서 승희의 오빠, 아버지 김대훈(한갑수 분)은 사망했고, 미정은 홀로 돈가방을 들고 도망쳤다. 대훈은 죽기 직전 영애에게 남한에 자신의 아버지가 살아있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반지만 쥐어주고선 숨을 거뒀다. 이제 승희는 미풍이라는 이름을 얻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
1년 후 2016년, 장고는 변호사로서 착실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미풍 역시 고단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갔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어라 미풍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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