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2골' 전북, 서울 3-1 잡고 28G 무패-선두 질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28 20: 56

전북 현대가 FC서울 안방에서 완승을 거두며 리그 3연패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북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원정 경기서 레오나르도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서울을 3-1로 완파했다.
전북(승점 62)은 개막 후 28경기(17승 11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서울(승점 49)은 리그 5연승을 마감하며 전북과 격차가 벌어졌다.

전북은 4-1-4-1을 가동했다. 최전방의 김신욱을 필두로 2선에서 레오나르도 이재성 김보경 로페즈가 지원사격했다. 장윤호가 원볼란치로 나섰다. 백포라인은 왼쪽부터 박원재 김형일 조성환 최철순이 형성했다.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서울은 4-4-2로 맞섰다. 아드리아노와 박주영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윤일록 이석현 다카하기 김정환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백포라인은 김치우 곽태휘 오스마르 고광민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전북은 전반 3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석현이 걷어낸 볼이 장윤호의 발에 맞고 그대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던 전반 26분 이재성의 기가 막힌 침투 패스를 받은 레오나르도가 깔끔한 퍼스트 터치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네트를 다시 한 번 갈랐다.
반면 서울은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다카하기의 로빙 슛이 권순태의 손끝에 걸렸고, 곽태휘의 회심의 헤딩 슈팅도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전반 막판 윤일록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33분 김정환 대신 고요한을 투입했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전반은 전북의 2-0 리드였다.
서울은 후반 6분 박주영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외면했다. 전북은 6분 뒤 코너킥 찬스서 김신욱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13분 기어코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최철순의 크로스를 레오나르도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서울의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25분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아드리아노의 문전 슈팅이 수비 벽에 막혔고, 윤일록의 슈팅성 크로스도 동료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서울과 전북은 김치우와 김보경을 빼고 각각 윤주태와 임종은을 넣으며 공격적, 수비적으로 전술을 바꿨다. 서울은 장신 수비수 심우연을 공격수로 투입했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이 박원재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아드리아노가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
■ 28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 1 (0-2 1-1) 3 전북
△ 득점=전 3 장윤호 전 26 후 13 레오나르도(이상 전북) 후 52 아드리아노(서울)/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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