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건 해트트릭' 안양 한라, 대명 9-0 꺾고 2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8.28 19: 08

에릭 리건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안양 한라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내며 대명에 완승을 챙겼다.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이 이끄는 안양 한라는 28일 인천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크 정규리그 대명 킬러웨일즈와 경기서 9-0의 완승을 챙겼다. 전날 열린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내달린 한라는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갔다. 특히 한라는 안정현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리건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반면 신생팀 대명은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하지만 이날 대명은 개막전에 이어 많은 관중을 유치, 인천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전날 힘겨운 신생팀 대명과 혈전을 펼친 안양 한라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하게 상대를 몰아쳤다. 이돈구 등의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전력이 아닌 한라는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라는 1피리어드 4분 52초경 에릭 리건이 강력한 슬랩샷으로 대명의 골문을 뚫었다. 조민호와 라던스키의 패스를 이어받은 리건은 크리스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라는 쉴새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선제골에 이어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1피리어드 6분 20초경 안정현은 문전에서 감각적인 스틱웍으로 득점을 만들며 한라가 2-0으로 달아났다.
득점행진은 계속됐다. 초반 상대의 기를 꺾기 위해 한라는 7분 20초경 라던스키가 골을 터트렸다. 라던스키의 슈팅을 대명 골리 와이먼이 막아냈지만 가랑이 사이를 뚫고 들어갔다.
대명도 반격을 펼쳤지만 한라 골리 맷 달튼의 활약에 막혀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1피리어드 10분 59초경 한라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골대 뒷편에서 연결된 볼을 왼쪽에 있던 신상훈이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 4-0으로 앞섰다.
대명은 문전에서 해결할 선수가 부족했다. 공격 집중력이 떨어지며 한라에 연속득점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대명은 한라가 1피리어드 막판 페널티로 한명이 적은 상태에서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반면 한라는 1피리어드 16분 57초경 신상훈과 함께 상대진영을 압박한 김원중이 득점, 5-0으로 리드했다.
2피리어드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명이 한라의 공격을 막아내고 역습을 펼쳤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라는 2피리어드 3분 15초경 안진휘가 크리스 앞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6-0을 만들었다. 한라는 2피리어드 중반 대명을 몰아치며 엠티넷 골을 만들 기회를 잡기도 했다.
대명은 2피리어드 15분경 이동민이 단독찬스를 맞이했지만 한라 골리 맷 달튼의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날렸다. 또 대명은 2피리어드 막한 한라 김원중의 2분 퇴장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뽑지 못했다. 설상가상 대명은 2피리어드 17분 10초경 한라 성우제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분위기가 어수선 했던 3피리어드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대명은 빠른 움직임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한라는 3피리어드 막판 리건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9-0으로 완승을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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