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SK 타선을 잠재웠다.
카스티요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펴쳤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카스티요는 모처럼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1회 헥터 고메즈를 초구에 2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시작한 카스티요는 박승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최정을 볼넷으로 허용했다. 최정의 볼넷 때 원바운드 폭투된 공에 SK 1루 주자 박승욱이 3루까지 파고들었지만 포수 차일목이 송구로 잡아냈다. 투아웃을 잡은 카스티요는 정의윤을 유격수 내야 뜬공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박재상에게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김강민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김동열을 투수 땅볼, 김민식을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3회 역시 김성현을 2루 내야 뜬공, 고메즈를 3루 땅볼, 박승욱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삼자범퇴
4회에는 선두 최정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정의윤을 초구에 2루 땅볼로 4-6-3 병살 처리했다. 박재상을 1루 땅볼 처리하며 4회를 끝낸 카스티요는 5회에도 김강민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 김민식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자범퇴하며 5이닝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도 61개밖에 되지 않았다.
6회에도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 고메즈를 투수 땅볼, 박승욱을 15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이어갓다. 7회 선두 최정에게 155km 직구를 공략 당해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뒤 정의윤을 3루 땅볼 처리한 카스티요는 박재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대타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투구수 93개에서 손가락에 문제가 생기며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한화가 7-1로 리드한 상황에서 내려가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