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배틀] '가자 3회 우승'...'명불허전' 전남과학대, 강원대 완파하고 4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8.28 17: 58

LOL 대학 최강이라는 명성이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 전남과학대 '팀원도 모르는 팀명'이 강원대 '강대비주얼'을 꺾고 대학생배틀 3회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전남과학대는 28일 오후 서울 선릉 인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린 '삼성 노트북-인텔 인사이드 2016 LOL 대학생 배틀(이하 LCB)' 서머 강원대와 8강전서 미드  라이너 이도열과 서포터 금동균이 활약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LOL 최고 명가라는 전남과학대학교의 힘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1세트부터 전남과학대는 강원대를 상대로 쉴 새없는 난타전을 유도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탈리야를 1세트 선택한 이도열은 간발의 차이로 살아나는 프로게이머 못지 않은 경기력으로 강원대의 챔피언들을 소환사의 협곡에서 솎아냈다. 

중반 이후 강원대가 한 타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그마저도 탑 라이너 주건우의 쉔이 막아내면서 전남과학대가 1세트를 선취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는 더욱 더 일방적이었다. 강원대 정글러 최복헌의 그레이브즈가 전남과학대의 탑-정글을 공략하면서 포문을 열었지만 전남과학대는 주건우가 갱플랭크로 측면에서 지원하면서 금동균의 쓰레쉬가 게임메이커를 맡으면서 초반 위기를 넘기는데 성공했다. 
그뒤로 전남과학대는 그야말로 고삐가 풀린 망아지 같았다. 일방적으로 연달아 승리를 하면서 20분만에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전남과학대는 25분 바론 사냥에 성공한 뒤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킬스코어는 23-6, 글로벌골드 격차는 1만 5000 이었다. 
승기를 잡은 전남과학대는 강원대에 더 이상의 시간을 주지 않았다. 봇 억제기와 탑 억제기 철거에 이어 왼쪽 쌍둥이 포탑까지 파괴하면서 강원대에 더 심대한 타격을 안겼다. 한 차례 물러나면서 전열을 가다듬은 전남과학대는 그대로 에이스를 띄우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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