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장민재 불펜 NO, 이제부터 선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28 17: 34

한화 김성근 감독이 우완 장민재를 남은 기간 선발로 고정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장민재는 이제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불펜으로는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 시즌 내내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한 장민재이지만 남은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된다. 
장민재는 지난 27일 문학 SK전에서 5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올해 구원으로는 31경기 평균자책점 4.73이지만 선발로 나선 8경기에선 4승2패 평균자책점 3.58로 훨씬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였다. 에릭 서캠프가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만큼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김성근 감독은 "어제 장민재를 5이닝으로 끊어간 것은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팔꿈치가 다시 아플까 싶어 이닝마다 상태를 계속 체크했다"며 "매일 대기하는 불펜보다는 휴식을 갖고 선발로 던지는 게 낫다고 봤다. 선수 본인도 앞에서 던지는 게 좋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SK 측으로부터 어필을 받은 장민재의 로진 과다 사용과 관련해서도 한마디했다. 장민재는 이날 4회 김용희 감독으로부터 로진 과다 사용으로 어필을 받았다. 이미 1회부터 SK 정의윤이 이 부분을 어필해왔다. 
김 감독은 "장민재는 원래 로진을 많이 묻혀 던지는 습관이 있다. 이전부터 심판들이 이 정도는 괜찮다는 것을 인정해줬다. 그런데 계속 심판들이 상대 어필을 받았고, 투수가 던질 타이밍이 끊겼다"며 운영의 묘에 아쉬움을 표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