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청춘시대', JTBC ★드라마 서막..tvN 맞설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8.28 16: 57

 27일 종영한 '청춘시대'가 JTBC드라마의 본격 붐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시청률은 대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시청자들의 호평이 뜨거웠던 만큼 JTBC 내부에서도 고무적인 분위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JTBC는 하반기와 내년 야심차게 준비한 드라마들을 줄줄이 선보인다.
이날 12부를 끝으로 막을 내린 '청춘시대'는 5명이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말그대로 풋풋하지만 아픈 청춘을 대변했다.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 등 기대를 우려로 바꾼 젊은 여배우들을 주목하게 만들었으며 더불어 소통의 중요성이나 지독한 현실이 주는 공감의 위로 등으로 애청자들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드라마 '연애시대'로 많은 이들의 감성을 건드린 박연선 작가와 '네 이웃의 아내' '사랑하는 은동아'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이태곤 감독의 시너지가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 

'청춘시대'의 종영과 더불어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는 '판타스틱'이다. 주상욱, 김현주, 박시연, 김태훈, 지수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드라마는 시한부 드라마 작가와 한류 스타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대본이 재미있다는 소문이 방송가에 이미 파다한데, '추적자', '야왕', '황금의 제국', '라스트' 등을 연출한 조남국 감독의 로맨틱코미디 첫 도전이기도 하다.
10월 말 첫 방송 예정인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이선균, 보아의 출연으로 비상한 관심을 얻고 있다.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남편이 SNS에서 익명의 사람들과 교감 하면서 다시 가정을 찾는 내용을 그리는 작품이다. 일본의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배우 이선균이 먼저 출연을 확정지었는데 그는 극 중 10년차 PD 도현우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어 출연을 결정한 배우는 보아.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 '빅매치'와 2013년작 KBS 2TV 단막극 ‘연애를 기대해’로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보아는 3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송곳', '올드미스다이어리'의 메가폰을 잡았던 김석윤 PD가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았는데 이전부터 보아에 대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눈여겨 봐 왔다는 전언이다.
박보영은 내년 1월 전파를 타는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돌아온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사랑하는 은동아’의 백미경 작가가 집필하고 ‘욱씨남정기’의 이형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 박보영은 극 중 여주인공 도봉순 역을 맡아 연기한다. 박보영은 이로써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이후 1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게 된다. 색다른 변신을 꾀할 박보영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한류스타 박해진 역시 JTBC 드라마 출연을 확정지었다. ‘태양의 후예’를 공동집필한 김원석 작가의 작품인 ‘맨투맨’에 출연하는 것. tvN ‘치즈인더트랩’ 이후 한국은 물론 중국까지 접수한 박해진의 차기작이니만큼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해진은 극 중 톱스타의 경호원이 된 다재다능하고 매력적인 남자를 연기할 예정이다. '맨투맨'은 내년 상반기쯤 방송 예정이다.
이연희가 출연하는 '더 패키지'도 있다. 이연희를 비롯해 정용화, 최우식, 윤박 등 총 9명의 출연자가 확정됐된 이 작품은 프랑스 패키지 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소통의 과정을 보여준다는 포부를 가진 드라마다. 여행으로 한 팀이 된 가이드와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각기 다른 이유로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서로 관여하고 싶지 않아도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소통의 여정을 담는다.
이연희는 극 중 프랑스 유학파 가이드 윤소소 역을, 정용화는 사귀던 여자에게 차이고 홀로 여행에 나선 산마루 역을, 최우식은 10년째 연애만 하고 있는 회사원 김경재 역을, 윤박은 윤소소를 쫓아온 의문의 사나이를 연기한다. 또 류승수는 관계를 알 수 없는 파트너와 여행을 온 정연성 역을 맡았다. 이들 외에도 하시은, 정규수, 이지현, 박유나가 출연한다.
여행과 관련된 예능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제작이 됐지만, 정식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 '추노', '7급 공무원', 영화 '해적' 등의 천성일 작가와 드라마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의 전창근 PD가 손을 잡았다. 사전 제작으로 내년 상반기 전파를 탈 예정이다. / nyc@osen.co.kr
[사진] JTBC,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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