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전날 수술 후 처음으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한 정찬헌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28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찬헌이가 어제 문제없이 던졌다. 앞으로도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갈 예정이다. 1군 복귀시기까지 잡히지는 않았다. 상황을 더 지켜볼 것이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지난 4월 12일 경추 수술을 받았다. 당시 3, 4개월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지난 27일 퓨처스리그 삼성전에 마운드에 올랐다. 정찬헌은 15개의 공을 던지며 1⅓이닝 무피안타 0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5km를 찍었다.
LG는 이날 경기에 앞서 단체훈련을 생략하고 자율훈련에 임했다. 양 감독은 “오늘은 체력을 보충하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율훈련을 주문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양 감독은 최하위에서 4위까지 올라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4시즌과 올해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당시 우리는 투수력으로 버티는 팀이었다. 올해는 기복이 있기는 했지만, 그 때보다는 타격과 투수력에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본다. 기동력도 당시보다 나아졌다”고 밝혔다.
올 시즌 주자 3루 상황에서 득점을 뽑는 능력이 향상된 것에 대해선 “예전에는 선수들이 무조건 외야플라이만 치려고 했다. 올해는 선수들이 땅볼을 치면서도 3루 주자를 불러드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2000안타를 하나 앞둔 정성훈에 대해 “오늘은 6번 타자겸 1루수로 나간다. 아무래도 홈에서 기록을 세우는 게 좋지 않겠나. 오늘 안타 하나는 나올 것 같다”고 웃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