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배틀] 고려대 'Hey내가누군지안암', 국민대 'KMLT' 꺾고 4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8.28 15: 06

"LCB(대학생 배틀) 우승을 위해 졸업을 미뤘다."
농담이 짙은 황당한 출사표지만 경기력에서 그 말의 가치를 보여줬다. 고려대 'Hey내가누군지안암'이 국민대 'KMLT'를 제압하고 대학생배틀(LCB)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려대학교는 28일 서울 선릉 인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대학생 배틀' 서머 국민대학교와 8강전서 탑 라이너 박재현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고려대학교는 전남대학교와 강원대학교 승자와 4강서 결승 진출을 다투케 됐다. 

고려대학교가 기분 좋게 경기를 풀면서 시작했다. 탑 라이너 박재현이 1세트 럼블로 정건우의 나르를 일대일 일기토에서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박재현의 힘있는 초반 시작에 힘입어 고려대는 전라인에서 국민대를 압도하면서 손쉽게 1세트를 선취하는데 성공했다. 
박재현의 활약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박재현은 2세트 '케넨'으로 제 몫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벼랑 끝으로 밀린 국민대가 1세트와 달리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에 섰지만 박재현은 결정적인 순간 국민대의 중심을 공략하면서 짜릿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마지막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둔 고려대는 그대로 바론 버프를 취하고 국민대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경기를 2-0으로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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