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맹타' 이대호, 8일 만에 ML 공식 복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8.28 04: 34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공식 복귀했다.
시애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 내야수 마이크 프리먼을 트리플A 타코마로 강등시키고 투수 팻 벤디트와 이대호를 타코마에서 콜업한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 20일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뒤 8일 만에 메이저리그에 공식 복귀했다.
한 번 25일 로스터에서 제외되면 10일을 채워야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지만 시애틀은 우완 톰 윌헴슨을 부상자 명단(DL)에 올리면서 예외조항을 적용해 이대호를 예상보다 빨리 콜업했다. 이대호는 27일까지 트리플A에서 27타수 14안타(2홈런) 타율 5할1푼9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 복귀를 기다렸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이대호가 웃음을 되찾았다. 자신감을 되찾았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대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애틀 구단이 이대호를 트리플A에 보내며 주문한 것은 타격 타이밍과 자신감 두 가지였는데 이대호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올 시즌 84경기 13홈런 41타점 타율 2할4푼6리를 기록했다. 전반기 64경기에서 12홈런 타율 2할8푼8리로 플래툰 출장에 비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으나 후반기에는 20경기 1홈런 타율 1할9리로 떨어지면서 트리플A행을 통보받았다. 이대호가 '절치부심'으로 다시 잡은 메이저 기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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