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마에 밀린 손흥민, 주전 경쟁 심상치 않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27 22: 22

손흥민(토트넘)이 리버풀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서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올 여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펼쳐진 올림픽서 와일드카드로 차출돼 지난 13일 에버튼과 리그 개막전에 결장했다.

손흥민은 뒤늦게 팀에 합류해 20일 이청용의 소속팀인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교체 출격이 전망됐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그를 명단 제외하며 배려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첫 출격을 고대했다. 토트넘이 전반까지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지 못하면서 손흥민의 이른 시간 투입이 기대됐다.
하지만 답답했던 토트넘의 앞선은 후반 중반 이후 살아나며 손흥민의 투입 시기가 계속 늦춰졌다. 설상가상 0-1로 뒤지던 후반 27분 로즈의 동점골까지 터졌다.
포체티노 감독이 후반 38분 꺼내든 교체 카드는 손흥민이 아닌 19세 측면 날개 오노마였다.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택한 카드였기에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
더군다나 포체티노 감독에겐 마지막 교체카드 한 장이 남아 있었음에도 손흥민을 끝내 외면했다. 올 시즌 그의 힘겨운 주전 경쟁이 예상되는 이유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훌륭한 공격 자원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최전방과 2선 전 지역을 오갔다. 그러나 올 시즌 얀센이 가세한 최전방엔 자리가 없다. 오로지 2선에서 에릭센, 알리, 라멜라, 뎀벨레, 오노마와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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