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결승포’ 박용택, “만족할 수 있는 스윙과 타구 나왔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27 22: 02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이 결정적 순간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3연승을 이끌었다. 
박용택은 27일 잠실 kt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회말 kt 선발투수 로위를 상대로 우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LG는 3-1로 kt에 역전했고, 결국 4-2로 승리했다. 박용택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전안타를 날려 4타수 2안타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경기 후 박용택은 홈런 순간에 대해 “이전에 로위와 만난 경기에서 첫 타석 변화구에 안타를 쳤었다. 그러자 로위가 계속 몸쪽 직구 승부를 하더라. 오늘도 로위가 몸쪽 직구 승부를 할 것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대비했다”며 “오늘 첫 타석에서 직구에 외야플라이를 쳐서 두 번째 타석에선 더 앞에 두고 스윙을 했다. 오랜만에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스윙과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박용택은 최근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을 두고 “9연승 후 2연패를 당했지만 다시 5할 승부를 했다. 이게 참 중요한 부분이다. 5할 승부를 했고 지금 다시 3연승을 하면서 팀이 잘 돌아가고 있다”며 “야수면 야수, 투수면 투수 모두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4, 5위를 경쟁하고 있는 3팀 중 우리가 최근 흐름이 가장 좋지 않나 생각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덧붙여 박용택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대로 가면 될 것 같다. 선수들 모두 부담 없이 자기 역할에만 충실하다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봤다.  
한편 LG는 이날 승리와 함께 5위로 올라섰다. 4위였던 SK가 한화에 패하며 6위로 내려앉았고, 5위 KIA가 두산에 승리해 4위가 됐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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