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작렬' 브루스, "난 퍼즐의 한 조각. 열심히 하면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8.27 21: 32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서 정말 즐겁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FC는 6승 8무 14패 승점 26점으로, 인천(승점 24점)을 따돌리고 최하위서 벗어났다. 지난 6월 15일 FC 서울에 2-3으로 패한 뒤 최하위로 떨어졌던 수원FC는 74일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FC는 여름 이적시장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브루스가 K리그 데뷔골을 비롯 2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브루스는 "많은 분들이 골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 페널티킥 실축한 것을 비롯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그것만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FC 합류 후 바뀐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수원FC에 입단했다. 그러나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다. 또 좋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즐겁다"라면서 "점심-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적응을 잘 할 수 있다. 같이 지내다 보니 팀 동료들도 잘 믿어주고 있다.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승리를 이끄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K리그서 성공한 호주 출신 공격수는 드물었다. 수비수 혹은 미드필더들에 비해 호주 출신 공격수들의 활약이 적었다.
브루스는 기존의 관점에 대해서는 "K리그에서 호주 출신 공격수가 성공하지 못한 것 잘 알고 있다. 전북에서 뛰었던 윌킨슨을 통해 K리그에 대해 많이 들었다"면서 "호주에서 뛰면서도 성남, 포항과 3차례 경기를 했다. 그래서 이미 경험을 해봤다. 한국식 훈련과 동료들의 도움을 통해 좋아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브루스는 "현재 우리팀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큰 부담을 갖고 있지 않다. 나는 퍼즐의 한 부분일 뿐이다. 내 역할을 잘 한다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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