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탈출' 조덕제, "이렇게 좋은날 올지 몰랐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8.27 21: 21

"이렇게 좋은 날이 올게 될지 몰랐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FC는 6승 8무 14패 승점 26점으로, 인천(승점 24점)을 따돌리고 최하위서 벗어났다. 지난 6월 15일 FC 서울에 2-3으로 패한 뒤 최하위로 떨어졌던 수원FC는 74일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FC는 여름 이적시장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브루스가 K리그 데뷔골을 비롯 2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덕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시즌 시작 후 이렇게 좋은 날이 있는지 다시 보게 됐다.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클래식에 잔류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전반기에는 선수단 융합이 잘 되지 않았다. 불만까지 나오면서 흔들렸다"며 "그런데 이창근을 비롯해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구단주님께서 큰 도움을 주셨다. 선수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완전히 달라졌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좋아졌다"고 전했다.
2골을 터트린 브루스의 활약에 대해서는 "브루스는 볼 키핑 능력과 패싱 능력이 좋았다. 뒤늦게 계약을 체결했지만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패스 미스도 없어서 팀에 큰 도움이 된다. 브루스가 오늘 믿음을 가져서 고맙다고 전했다. 선수들과 융합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서 잘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페널티킥은 분명 본인이 차는 것이 맞았다. 자신있는 선수가 차면 된다. 브루스도 골을 빨리 넣었어야 했다"고 전했다.
김철호의 합류에 대해서는 "나이가 많은 선수지만 중앙에서 상대 공격의 맥을 끊고 잘 버텨준다. 가빌란, 이재안 등이 여유롭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전반적으로 팀 동료들의 능력을 살려준다. 김철호 등을 영입하게 만들어 주신 구단주님께 다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덕제 감독은 "경기 막판 굳히기를 할 생각은 특별히 없었다. 다만 진성욱에게 골을 먹고 패한 기억이 있어서 내려서서 경기를 했다. 뒷공간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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