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택근이 투런포와 결승타를 연달아 터뜨리며 '공룡 사냥'에 앞장섰다.
이택근은 26일까지 올 시즌 NC전 타율이 0.379(29타수 11안타) 5타점으로 강했다. 특히 마산구장에서는 5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로 더 잘 쳤다.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 이택근은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택근은 4회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2루 찬스를 연결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2-2 동점이 된 6회 이택근은 해결사로 나섰다. 선두타자 대니돈이 우월 2루타로 출루한 뒤, 이택근은 NC 최금강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6호 홈런. 넥센은 4-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NC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6회 지석훈의 스리런 홈런으로 5-4로 역전당했다. 그러자 다시 이택근이 한 방을 터뜨렸다.
8회 김민성의 볼넷과 대니돈의 중월 2루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무사 2루에서 이택근은 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전환, 우선상 2루타로 6-5로 재역전시켰다. 벤치가 주문한 작전을 뛰어넘는 장타로 흐름을 다시 넥센으로 가져왔다.
이 2루타로 이택근은 통산 250번째 2루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32번째 기록이다. 이후 이택근은 박정음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까지 올렸다.
이택근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산구장 타율은 0.476으로 더욱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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