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투수 임찬규가 후반기 팀에 승리를 가져오고 있다. 후반기 임찬규가 등판한 6경기에서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LG다.
임찬규는 27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1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이날 임찬규는 올 시즌 선발 등판 경기 중 가장 완성도 높은 투구를 펼쳤다. 패스트볼과 커브가 안정적으로 제구되며 kt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았다. 특유의 빠른 템포까지 더해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하이라이트는 2회부터 4회까지였다. 1회 무사만루 위기서 1점만 허용하며 최소실점에 성공한 임찬규는 이후 3이닝을 삼자범퇴로 삭제했다. 타자로부터 주도권을 완벽히 빼앗으며 흐름을 LG 쪽으로 가져왔다. 타선은 임찬규의 호투에 화답, 3회말 박용택의 3점포로 역전을 만들었다.
결국 LG는 4-2로 승리, 3연승에 성공했고 임찬규는 시즌 2승을 올렸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단순한 행운이 아닌 임찬규의 호투가 승리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LG는 최근 임찬규가 조기강판된 2경기서도 승리했다. 임찬규는 지난 10일 SK전에선 2⅓이닝 2실점, 21일 KIA전에선 2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타선이 폭발하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LG가 승리했다. 임찬규가 마운드에 오른 경기서 승리하기는 했으나, 임찬규의 활약이 승리를 이끌었다고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내용은 임찬규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당히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며 LG에 기분 좋은 승리를 만든 임찬규였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