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2골 폭발' 브루스, 수원FC 신무기 '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8.27 20: 53

호주산 공격수 브루스가 2골을 몰아쳤다. 든든한 뒷문이 잘 버텨내자 상대 문전을 강력하게 몰아치며 얻은 결과였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FC는 6승 8무 14패 승점 26점으로, 인천(승점 24점)을 따돌리고 최하위서 벗어났다. 지난 6월 15일 FC 서울에 2-3으로 패한 뒤 최하위로 떨어졌던 수원FC는 74일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FC는 여름 이적시장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브루스가 K리그 데뷔골을 비롯 2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갈 길이 바쁜 인천의 경기력은 수원FC에 비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면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수원FC 수문장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까지 인천은 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4개가 골대를 향했다. 결정적인 순간도 몇 차례 있었다. 케빈의 날카로운 슈팅과 벨코스키의 슈팅은 이창근의 선방과 수원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그동안 수원FC는 수문장이 불안했다. 경기력이 제대로 나올 수 없었다. 뒷문이 불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창근이 이날 경기서도 선방을 펼치면서 인천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뒷문이 든든해지자 수원FC는 최전방 공격수가 빛났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인 오군지미가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팀을 떠난 뒤 수원FC는 브루스를 영입했다. 호주 출신의 브루스는 원래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오군지미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기 때문에 폭발적인 능력을 선보일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방에서 힘을 바탕으로 잘 버텨내면서 브루스의 능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비록 K리그 클래식 데뷔 후 골은 터트리지 못했지만 힘을 바탕으로 펼치는 플레이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골이 필요하던 브루스는 직접 기회를 만들었다. 인천의 공세를 잘 막아낸 수원FC가 역습을 펼치자 브루스는 문전으로 향했다. 인천 수문장 조수혁과 경쟁을 펼치던 도중 브루스는 상대와 충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브루스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만들어 낸 PK였다.
브루스는 문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비록 후반서 인천이 공격에 집중했지만 높이에서 부담을 갖지 않고 경기를 선보였다. 또 브루스는 후반 33분 왼발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창근 역시 선방을 펼쳤다. 인천의 공세가 계속되는 동안 이창근은 수비 전체의 균형을 맞취기 위해 노력했다. 둘은 경기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헌신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수원FC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